1. 곡류  

곡류는 휴면상태에서 조건이 맞으면 발아하는 특성을 갖고 있으며 수분차단성이 낮은 포장재에 포장되어 습도가 높은 창고에 오래 동안 보관되면 곡물의 수분함량이 증가하고 효소작용과 호흡작용이 활발해져 지방산, 아미노산, 환원당 함량이 증가하고 곤충과 미생물의 번식, 쥐들에 의한 피해가 발생되기도 한다. 쌀의 경우 주로 20㎏, 10㎏, 5㎏, 1㎏ 단위로 포장되고 있으며, 20㎏의 경우 주로 크라프트 지대를 이용하고 있으나 10㎏이하의 경우에는 복합필름(OPP/PE, ONy/PE)에 포장되고 있다. 유통기한 연장을 위하여 진공포장과 가스치환(탄산가스)포장을 실시하기도 한다.

2. 과일류  
과일류의 저장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이용되는 포장의 하나가 각각의 과일을 수축필름이나 스트레치 필름으로 싸서 유통시키는 개체밀봉포장(individual seal packaging)과 기체투과성이 큰 필름에 과채류의 호흡량에 맞추어 일정한 크기로 통기공 처리를 한 파우치에 포장하는 간이포장(pre-packaging) 등이 이용되고 있다. 이러한 포장은 수분의 손실을 막고 부패를 억제시키며 부패과일로부터의 오염을 막으며 유통기한을 연장시킨다. 주로 사용되는 포장재로는 30㎛ 내외 두께의 HDPE, LDPE, PP 등이 이용되고 있다.

3. 양념(박피마늘)류의 포장 

  수확된 마늘은 냉장저장하고, 수요에 따라 껍질부착상태 또는 박피하여 연중 유통된다. 마늘은 박피하면 호흡활성이 증가될 뿐만 아니라 손상되기 쉽고 미생물에 대한 저항력이 저하되기 때문에 곰팡이 발생이나 연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높다. 최근에는 유통말단의 판매단계에서 그대로 가공. 조리가 가능한 박피상태의 마늘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어, 박피마늘을 PE 등의 플라스틱 포장백으로 밀봉포장하고 있는데, PE 백은 호흡으로 발생하는 가스로 인하여 팽창되는 것을 피할 수 없기 때문에 밀봉하지 않고 백의 끝부분을 접거나 묶어서 골판지상자에 포장하고 있다.

4. 절임류 및 김치의 포장

  김치 포장에서 변질요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미생물 증식으로 인한 탄산가스(CO₂)의 발생이 가장 문제 요인이다. 이로 인해 포장포대나 용기가 팽창 및 변형되어 내용물이 유출하거나 파손되는 것이다.

  가스차단이 완벽한 유리병의 경우도 탄산가스의 내부압력의 증가로 뚜껑 부분이 벌어지면서 김치국물이 누출되거나 개봉 시 심지어 폭발음을 내는 현상까지 볼 수 있다.

  김치포장은 대부분 두께 50～100㎛ PE 필름 포대에 1차 포장(10～30㎏)한 다음 플라스틱통이나 골판지상자, 주석캔 등에 담아 수요지로 냉장수송하고 수출용 제품일 경우 주석캔(15㎏) 또는 투명한 플라스틱병, 유리병 (200～400g, 1.5～3㎏)등에 포장하고 있다.

  한편 일반 소비자들을 겨냥한 500g～1㎏ 소포장 제품 심지어 미니포장으로 50g～300g등 소포장형태로 소매점에서 판매되는 경향도 있다. 이들은 주로 기체 차단성이 우수한 Ny/PE, PET/Al/PE, Ny/PP 등의 플라스틱 적층필름 봉투에 김치를 담아 진공 밀봉하거나, PP트레이 성형용기에 충진하여 상압포장하는 형태로써 저온유통방식으로 유통되고 있다.

  병조림 김치의 경우도 성분과 미생물 패턴에서 대형포장 김치와 큰 차이가 없었고 진공처리에 의한 외형적 차이는 없었다.

 5. 두류 가공식품 포장

  두유류(豆乳類)는 대두 및 대두가공품의 추출물이거나 이에 다른 식품이나 식품첨가물을 가하여 살균 또는 멸균한 액상의 음료를 말한다. 두유 포장용 테트라팩의 재료구성은 External PE/Printing ink/Paper board/PE lining/Al foil/PE 또는 Surlyn/LDPE 의 7겹으로 총 두께는 0.35㎜로 이루어졌으며 PE나 PS의 빨대로 구성되어 있으며, 콤비블럭의 재료구성은 External PE/Paper board/PE lining/Al foil/Internal PE/LDPE 의 6겹으로 총 두께는 0.40㎜로 PE나 PS빨대로 구성되었다.

  두부는 수분이 매우 많은 겔상의 식품으로 형태가 매우 깨지기 쉽다. 유통상 포장용기에 의하여 오염이나 파괴를 보호한다. 두부의 용기는 가격이 싸고 파손이 어렵고 밀봉성이 좋고 산소 투과성이 작은 것이 필요하다.

 6. 장류의 포장
된장은 가열살균처리된 제품이 아닌 경우 효소적 갈변반응이 발생할 수가 있으며  된장에 철 성분이 오염되면 흑변이 발생하므로 가공이나 포장 중에 철의 오염을 방지하여야 한다. 된장을 밀폐용기에 보관하면 시간이 경과함에 다라 가스가 발생하여 용기가 팽창하거나 내부에 압력이 발생된다. 이를 억제하기 위하여 보존제와 알콜의 첨가, 가열살균 등이 행해진다. 가열살균 처리는 플라스틱 백에 포장한 후 열탕(보통 70～75℃에서 중심온도가 소정의 온도에 도달할 때까지)에 침지하거나 충진 전에 열교환기를 통하여 가열, 포장하는 방법이 쓰이고 있다. 된장의 포장은 상품포장 단위로 Ny/LDPE bag에 포장하거나 PP성형용기에 포장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보다 좋은 가스차단성을 요하는 경우에는 PP/EVOH/PP가 사용되기도 한다. 유통은 보통 상온에서 이루어지지만 10℃이하의 저온에서 유통하면 좋은 품질유지와 장기간의 보존을 도모하기도 한다.간장용기에 요구되는 기능으로는 산소나 수증기, 향기에 대한 차단성과 다른 식품보다 염분농도가 높고 투과성이 높기 때문에 충진 후의 누출에 주의해야 한다. 간장의 품질변화는
① 비산화적(가열)갈변, 산화적 갈변에 의한 착색
② flavor성분 등의 산화 
③ 미생물 오염
④ 포장재 성분의 용출
⑤ 간장성분의 포장재에 대한 흡착, 투과 등에 의해  일어나고 있으며, 포장용기로는 유리병이 주로 사용되었으나 무겁고 깨진다는 단점으로 PET병 등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BIB(bag in box), 중공성형용기 등이 사용되고 있다. 필름으로는 Ny/PE 필름이 액체인 간장에 면류나 도시락용의 소봉투로 이용되었다.

 7.과실&채소류 가공품 포장

우리나라는 「식품별 기준 및 규격」에서 과실 채소류음료와 과?채가공품류로 나누고 과실 채소류 음료는 과실 또는 채소류를 주원료로 하여 가공한 것으로서 직접 또는 음용하고 농축과 과실즙(농축과즙), 농축채소즙, 농축과 채즙, 과실쥬스, 과실음료, 채소음료, 과채음료를 말한다.

포장재료는 유리병, 캔, PET병, PP병, HDPE병, 카톤팩, 테트라팩, 레토르트파우치 등 다양하며, 오렌지쥬스 중의 향기성 물질(d-리모넨)이 terpene계 탄화수소인 경우에는 PE나 PP의 폴리올레핀 봉함제이 흡착되어 버려 향기감소를 일으킨다. 이와 같은 경우에는 휘발성물질 비흡착성 필름을 봉함제로 이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며, 열봉함성 폴리에스텔(PET-G), 폴리아크릴로니트릴(PAN) 등 새로운 소재가 개발되고 있다.